여름철 빈번하게 나타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길을 잃은 듯 제주시 동부두에 나타난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제보한 이 지역 주민은 “노무리입깃해파리로 보이는 아주 큰 해파리가 한 마리 부두에 나타났다”며 “가만히 보니 길을 잃고 헤매는 듯 자꾸 헤엄을 치려고 하지만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 제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장 확인 결과 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썰물이라 밖으로 나가지 못해 한 곳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다른 해파리가 있나 주변을 살펴 보았지만 다른 해파리 종류는 보이지 않아 길을 잃고 부두 안쪽으로 들어왔다가 나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
한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종류 중 가장 크며 지름이 최대 2ｍ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에 발견된 해파리는 이보다 작은 종류였다.
이들 해파리는 대개 4월께 중국 양쯔강 하구 북부해역에서 발생해 30㎞가량 떨어진 동중국해 해역으로 이동한 뒤 해류를 타고 제주 해상과 남해를 거쳐 동해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맹독성으로 쏘이면 발진과 쇼크를 일으킬 수 있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고 한다. 특히 어망에 걸리면 그물이 찢어지는 등의 피해를 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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