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27일 오후 3시 63만㎾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6000㎾(0.96%)가 증가했다. 최대 수요치를 기록할 당시 전력공급 예비율은 26.8%였다.
제주지역은 지난 23일부터 최대전력수요가 61만9000㎾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최대수요의 99.2%에 육박하기 시작해 24일부터 26일까지 62만1000-62만4000㎾를 기록했다
이번 전력수요 최대치 기록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기류가 제주에 다량 유입돼 제주시 최고 기온이 30.8도, 습도 83.4%를 기록하면서 낮 시간데 금융, 호텔 등 서비스 산업의 업무용, 사업용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사기 순간 최대전력은 64만㎾를 기록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되고,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전력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최대전력은 68만100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전력설비 공급능력은 총 78만7000㎾, 공급예비율 15.6%를 확보하고 있어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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