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담팔수(Elaeocarpus sylvestris var. ellipticus (Thunb.) Hara)
무더운 날씨에 잠시 땀을 식히려 나무그늘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쉰 옥수수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군요.
주변을 둘러보니 담팔수의 꽃이 활짝 피어
쉰 옥수수 냄새를 풍기고 있네요.
담팔수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열대성 상록수로
가로수 등으로 많이 심어져 있답니다.
녹색 잎 중 한 두개는 늘 붉은 빛을 가지고 있어
항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나무이기도 하죠.
응원도구인 총채처럼 생긴 담팔수 꽃은
잎이 떨어진 지난 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꽃대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답니다.
흰색의 꽃이 피며 끝은 실처럼 가늘게 나뉘어 있답니다.
쾨쾨한 냄새 때문에 인상을 찌푸리게 되지만
그래도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나무랍니다.
(자료제공=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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