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목욕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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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목욕하는 새
  • 한라생태숲
  • 승인 2012.12.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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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난데없이 암석원 연못 한 귀퉁이에서 첨벙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추운 날씨가 누가 용감하게 물 속으로 뛰어든 것인가 싶어 고개를 돌려보았더니

아니 글쎄 곤줄박이 한 마리가 파닥거리며 목욕을 하고 있습니다.

꽤나 오랜 시간 이곳저곳 열심히 씻더군요.

 


충분히 씻은 곤줄박이가 근처 나뭇가지 위로 날아가더니만

푸르르 부르르 몸을 털며 물기를 사방으로 튕겨냅니다.

목욕을 한 후여서인지 더욱 말끔하고 멋있어진 새에게서 빛이 나더군요.

확실히 깨끗해야 건강한 법입니다.

춥다고 몸을 움츠리고 잘 씻지 않는 우리들 반성해야 합니다.

 


새가 떠난 연못가는 다시 고요해졌습니다.

 


아차! 바로 뒤편으로 방울새 두 마리가 물가를 찾아 왔었는데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떠나려는 새를 잡을 수는 없고 그저 뒤꽁무니만 찍고 말았습니다.

방울새는 흔하게 번식하는 텃새입니다.

숲이 무성할 때는 새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가

이제야 주변에서 같이 생활했던 새들에게 눈길을 돌리게 됩니다.

새삼 "반갑구나 새야!"하며 외쳐봅니다.

 


요즘은 새들이 유난히 많이 보입니다.

숲을 막 벗어나는데 검은머리방울새가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까 보았던 방울새와는 달리 이 새는 겨울에 찾아오는 철새입니다.

몸이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강하고 이마와 머리꼭대기 그리고 턱이 검은 편입니다.

침엽수가 자라는 숲이나 공원 등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아! 숲에서 여러 종류의 새들이 한꺼번에 지저귑니다.

또 어떤 새가 찾아왔을지 궁금해집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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