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꽈리(Physalis angulata L.)

꽈리는 분명 붉게 익는다고 들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한달이 넘도록 색이 변하지 않아 도감을 찾아보니
꽈리의 사촌 격인 땅꽈리라는 식물이더군요.

땅꽈리는 가지과의 1년초로 열매아메리카 원산인 귀화식물이랍니다.
마을 부근의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죠.

연한 노란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한 송이씩 달린답니다.
가장자리가 5갈래로 얕게 갈라지며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들어있죠.

꽃받침이 자라서 주머니 모양으로 열매를 둘러싸게 되죠.
우리가 아는 꽈리랑 달리 열매는 붉게 익지 않고 녹황색을 띠죠.

꽈리는 여러해살이 식물이지만 땅꽈리는 1년생 식물이며
땅꽈리에는 짧은 털이 돋아나 있답니다.

꽈리로 알고 언제 붉게 되나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녹황색의 지금 모습이 다 익은 열매라네요.

(자료제공=한라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