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따사로운 햇살에 눈이 부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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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따사로운 햇살에 눈이 부신 날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1.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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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오늘은 한라산이 또렷하게 보이는 날이군요.

주변엔 여전히 하얀 설경이 펼쳐지고 눈이 부십니다.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때문에 연못 가장자리의 눈 더미 위로 불쑥 솟아나온 부들의 열매들이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슬슬 몸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햇살은 꽁꽁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저절로 풀어헤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길을 걷다보면 눈 위에 사람들이 남겨놓은 흔적들이 재미있기만 합니다.

 

 

우선 자신의 이름이나 좋아하는 이의 이름을 발로 꾹꾹 눌러 쓰기도 하고,

 

 

백지처럼 하얀 눈 위에 하트를 정성껏 그려 넣기도 합니다.

비록 눈 위에 새겨놓은 흔적들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지만

마음속에는 좋은 추억으로 간직 되겠지요.

상관없는 사람에게도 그 행복감이 전해져 마음이 따사로워집니다.

 

 

이제 눈은 그만 내릴 모양입니다.

눈이 녹기 시작하는 숲 가장자리에서는

먹이를 찾아 땅바닥으로 내려앉아 부리로 낙엽을 들추는 작은 새들이 많이 보입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곤줄박이가 눈 위로 내려앉아 총총거리며 땅바닥을 유심히 살핍니다.

새가 과연 어떤 먹이를 찾아낼지 바라보는 이 또한 궁금해집니다.

 

 

곤줄박이와 무리를 지어 다니는 박새 또한 바쁩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작은 새들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졌습니다.

종알종알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에 즐거움이 묻어있어 기분이 좋아집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료제공=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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