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봄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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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봄을 보다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1.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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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하얗게 쌓였던 눈이 순식간에 녹아버렸습니다.

아직 앙상하기만 한 숲에는 퇴색된 낙엽들만 수북이 쌓여 있을 뿐 파릇한 잎이 돋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무심히 젖은 낙엽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노루였을까 아니면 새였을까?

누가 그랬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낙엽을 파헤쳐 놓은 흔적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그런데 낙엽이 파헤쳐진 곳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났습니다.

 

 

보이시이나요?

봉긋하게 솟아오른 두 개의 꽃봉오리가 보이시지요?

 

 

세복수초의 꽃봉오리입니다.

생태숲의 봄을 화사하게 물들여줄 세복수초의 꽃봉오리입니다.

 

머지않아 다가올 봄을 만난 것입니다.

겨우내 추위로 경직되었던 몸과 마음이 꽃봉오리 앞에서 한순간에 나른하게 풀려버렸습니다.

꽃봉오리 하나가 참 대단한 힘을 지니고 있지요?

 

 

세복수초는 제주도에 분포하고 잎이 꽃보다 먼저 나옵니다.

잎이 잘게 갈라진다고 해서 세복수초라고 불리지요.

생태숲에서는 2월을 시작으로 4-5월까지 지천으로 피어 봄을 빛내줍니다.

 

내친김에 세복수초 꽃 한 송이를 미리 꺼내 봅시다.

 

 

지난해 봄에 찍어두었던 사진입니다.

비록 한 송이이지만 노란 꽃 안에 가득 찬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시지요?

봄이 머지않았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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