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바쁘게 피어나는 봄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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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바쁘게 피어나는 봄꽃들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3.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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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꽃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드문드문 피어 가냘프게만 보였던 세복수초들이 이제는 혈기왕성합니다.

 

오늘은 또 어떤 꽃이 피었을까요?

 

 

얼마 전 낙엽사이로 중의무릇 잎이 솟아나왔더니만 드디어 노란 꽃을 피웠군요.

꽃은 봄 햇살을 즐기며 낙엽 위로 편하게 드러누운 잎을 향하고 있습니다.

 

 

해를 향해서 고개를 빳빳이 치켜들고 있는 꽃도 보입니다.


중의무릇을 

이른 봄에 남아 있는 눈과 얼음을 뚫고 꽃을 피운다고 하여 정빙화(頂氷花)라고도 부른다지요.

 

 

꽃줄기 끝에서 꽃봉오리를 보호하기 위해 포개져있던 두장의 포엽이 활짝 벌어지면서

그 안에 숨어 있던 꽃들이 사방으로 펼쳐졌습니다.

꽃봉오리들은 여리지만 그 기세만큼은 당당합니다.

그리고, 그 뒤로 중의무릇과 함께 막 고개를 내민 하얀 꽃이 보이는군요.

 

 

꿩의바람꽃이 하얗고 고운 얼굴을 들어올렸습니다.

 

 

중의무릇 뒤로 시들어가는 꽃도 보이는군요.

변산바람꽃입니다.

 

 

어느새 변산바람꽃은 꽃잎을 떨어뜨리고 열매가 되려 합니다.

봄꽃들은 성질이 급하기도 합니다.

하기야 숲이 무성해지기 전에 부랴부랴 열매를 맺으려면 시간이 모자라기도 하겠습니다.

그렇잖아도 주변에선 쥐똥나무, 참빗살나무 등이 꼬물꼬물 잎을 펼치고 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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