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노란 제주양지꽃은 인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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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노란 제주양지꽃은 인기가 많아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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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암석원 산책로 곁으로 노란 제주양지꽃이 피었습니다.

바람은 다소 차지만 땅에서는 따뜻한 기운이 후끈 솟아올라오네요.

그래서 제주양지꽃이 맘 놓고 꽃을 피운 모양입니다.

 

잠시 제주양지꽃 곁에 앉아 봄 햇살을 즐겼습니다.

 

 

개미들이 아직 꽃봉오리가 많은 제주양지꽃 사이를 쉴 새 없이 헤집고 돌아다니더군요.

그러다가 자줏빛 줄기의 깊숙한 부위에 얼굴을 파묻고 엉덩이를 실룩거리다가 갑니다.

무어 맛있는 것이라도 묻어있었던 것일까요?

 

 

제주양지꽃의 얼굴은 따가운 오후 햇살에 조금 그을린 듯 합니다.

 

 

그래서 아주 활기 넘쳐 보였지요.

 

이쯤 되면 우웅~ 묵직한 날개 소리를 내며 꽃을 찾아오는 곤충이 있습니다.

 

 

아~!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빌로오드재니등에(파리목 재니등에과)'가 꽃에 내려앉으려고 하는군요.

이 곤충은 공중에서 정지비행을 하면서도 신속하게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렇게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듯 하다가도 획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기 일쑤이지요.

 

 

다행히 꽃 속에 긴 더듬이를 찔러 넣은 빌로오드재니등에를 포착했습니다.

마치 꿀을 빨아먹는 벌의 흉내를 내는 듯 하지요?

 

 

몸길이가 7-11m인 이 곤충은

성격이 급한 것인지 아니면 겁이 너무 많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꿀을 빨면서도 날개를 쉬는 법이 없습니다.

하기야 크기는 작지만 노란 꽃 위에 있으니 몸이 확연히 도드라져 보이긴 합니다.

 

빌레오드재니등에는 생태숲에서 4-5월 사이에 쉽게 만날 수 있는 곤충 중 하나입니다.

 

 

하하하~!

또 다른 작은 곤충 하나가 꽃 위로 팔짝 뛰어올랐군요.

아직 어린 이 곤충은 수술에 입맞춤을 합니다.

아마도 꽃가루 맛을 보고 있는 중이겠지요?

노란 제주양지꽃이 인기가 좋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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