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하얀 그물에 휩싸인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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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하얀 그물에 휩싸인 너는?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4.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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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숲길 입구에서는 올벚나무 꽃잎이 봄바람에 흩날리고 있습니다.

 

 

따스한 바람이 연신 꽃을 어루만지면

꽃은 그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꽃잎을 하나둘 봄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연분홍 꽃잎이 흩날리는 사이 연초록 잎이 시나브로 돋았네요.

봄은 참으로 빠르게도 흘러갑니다.

 

 

올벚꽃이 흩날리는 동안 숲의 하부에서는 보랏빛 낚시제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아! 동그란 얼굴에 온통 하얀 거미줄 같은 털을 두른 고비도 보이는군요.

 

 

고비의 어린 순을 삶아서 말렸다가 나물로 먹기도 하지요.

주먹을 쥔 듯 동그랗게 오므리고 있던 어린순이 스르르 펼쳐지려는 순간입니다.

가만 보니 포자낭이 빽빽이 붙어 있는 포자엽이네요.

 

고비는 영양엽과 포자엽이 서로 다른 줄기로 자랍니다.

포자엽은 영양엽보다 먼저 나오지요.

포자가 산포되고 나면 말라서 없어져 버릴 잎입니다.

 

 

포자엽 옆에는 그 보다 키가 큰 영양엽이 보입니다.

성숙한 잎은 반들반들 광택이 나지요.

 

 

요즘 숲길을 걷다보면 하얀 그물에 휩싸인 고비를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고사리꺾기 철이 되었군요.

조만간 고사리축제가 개최되겠는걸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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