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왕쥐똥나무 꽃향기가 진동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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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왕쥐똥나무 꽃향기가 진동을 하는군요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6.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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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산열매나무숲 산책로 중간이 하얗습니다.

 

 

작고 하얀 꽃들이 산책로 위에 고스란히 떨어져 하얀 꽃길을 만들었더군요.

 

 

짙은 녹색의 매끈하게 생긴 잎 사이로 '왕쥐똥나무' 하얀 꽃들이 곱게도 피었습니다.

 

나무의 생김새를 보아서 알겠지만 쥐똥나무와 닮았습니다.

왕쥐똥나무는 쥐똥나무에 비해 키도 크고 잎과 꽃차례도 대형입니다.

그리고 쥐똥나무는 낙엽성이지만 왕쥐똥나무는 반상록성 식물이지요.

 

 

사방으로 뻗어나간 꽃향기가 불러 모은 곤충들 때문에 나무는 지금 잔치분위기입니다.

곤충들은 온몸에 꽃가루를 덕지덕지 묻혀가며 작은 꽃들을 하나하나 더듬어 갑니다.

 

 

벌 뿐만 아니라 나비들도 왕쥐똥나무의 꽃을 좋아합니다.

작은멋쟁이나비, 왕자팔랑나비, 배추흰나비 등등 나비들은 꽃 위에도 앉았다가 가끔 잎 뒷면에서 쉬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나비를 뒤로하고 유난히 왕쥐똥나무를 좋아하는 나비가 있더군요.

바로 '암검은표범나비'입니다.

생태숲에서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나비 중에 하나이지요.

그런데 왜 날개 빛깔이 황갈색인 나비를 보고 이름에 검다는 표현을 했을까요?

 

 

그건 말이지요.

수컷의 날개 윗면이 황갈색인데 반해 암컷은 흑갈색을 띠기 때문입니다.

암수의 색과 무늬가 너무 다른 재미있는 나비입니다.

 

 

궁금하시면 왕쥐똥나무를 찾아 생태숲으로 놀러 오십시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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