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긴잎모시풀 잎 뒷면에 몸을 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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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긴잎모시풀 잎 뒷면에 몸을 숨긴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7.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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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애벌레 한 마리가 긴잎모시풀 잎 뒷면에 달라붙어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름이 뭘까요?

 

 

잎을 살짝 뒤집어보았습니다.

검은 바탕에 자잘하게 새겨진 노란 줄무늬가 눈길을 사로잡는군요.

애벌레는 순간 당황을 했는지 갸우뚱거립니다.

암청색줄무늬밤나방의 애벌레입니다.

 

 

요즘 긴잎모시풀, 왜모시풀, 개모시풀, 모시풀 등에서 자주 보이는 애벌레이지요.

 

 

다른 곳에서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노란 바탕에 검은 줄이 있는 애벌레이군요.

낮에는 잎 뒷면에 숨어 있고, 주로 밤에 활동을 한다는데

이 애벌레는 밝기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잎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옆쪽 가지에서 잎을 갉아먹던 애벌레는 배가 불러 잠시 쉬는 것인지

아니면 주변을 경계하는 것인지 종잡을 수 없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우습게도 그 주변 대부분의 애벌레들이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있더군요.

이 애벌레들은 방해를 받으면 몸의 앞부분을 좌우로 흔들어댄다고 하더니만

필시 저 모양은 경계를 하는 표현하는 것인가 봅니다.

 

혹시 숲길을 걷다가 모시풀 종류가 보이거든 잎을 유심히 살펴보십시오.

잎을 열심히 갉아먹고 있는 암청색줄무늬밤나방 애벌레를 만날 지도 모르잖아요.

 

 

아! 

팔공산밑들이메뚜기 두 마리가 잎 위에서 카메라를 노려보고 있었네요.

이쯤에서 자리를 피해줘야 되겠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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