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의 사상과 예술 세계..제주 추사관 5월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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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의 사상과 예술 세계..제주 추사관 5월 개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4.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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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선생을 추모하는 예술인들과 문화재청의 깊은 관심 속에 2007년부터 추진되어온 추사유물전시관 사업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추사관」개관 기념행사와 함께 그동안 기증받은 유물과 관련 소장품들을 한데 모아 개관 기념 특별기획전 등 5월 개관을 위해 마무리 작업중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현 안성리 「추사유배지」에는 지난 1984년 전국 각지에서 유명 화백으로부터 작품을 기증받아 판매수익금과 구)남제주군의 보조를 받아 제주지역 문화예술인과 제주사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초가복원, 유허비, 추사관을 건립, 1984. 5 - 2007. 12월까지 운영된 「추사유물전시관」이 있었다.

2007년 10월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이었던 “제주추사적거지”가 “추사유배지”로 이름을 바꿔 국가지정 사적 제487호로 승격되면서 그 격에 걸맞게 재건립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사업비 75억원을 들여 새롭게 건립하게 되었던 것.

「제주 추사관」은 추사가 제주유배시설 그린「세한도(국보 제180호」를 모티브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장식적인 요소를 버리고 기교를 절제한 추사선생의 정신세계를 담은 전시관으로 설계됐다.

문화재청과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지하2층 지상1층 연면적 1,192㎡규모의 전시관은 추사기념홀을 비롯한 3개의 전시실, 교육실, 수장고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시품은 60점으로 지난 2006년 부국문화재단, 추사동호회, 유홍준 전문화재청장 등이 기증한 추사관련 유물 100여점과 그 중 부국문화재단에서 기증한 예산 김정희종가유물(보물 제 547-2호로 일괄지정(26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예산김정희종가유물 중 “월성위 유물”과 “추사의 신해년 책력”은 추사 고택의 전래유물이다.

「제주 추사관」은 타시도 또는 뜻있는 소장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추사유물에 대한 “특별전 및 교류전”을 통해 지역문화공간으로서의 활발한 역할과 지역을 널리 알림은 물론 추사의 예술세계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 및 교육기능 등 문화기반시설로서의 다각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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