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짙푸른 연못가에 피어난 분홍색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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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짙푸른 연못가에 피어난 분홍색 꽃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09.1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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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청량한 날,

수생식물원 가장자리를 분홍색 전주물꼬리풀이 곱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전주물꼬리풀은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식물로서,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이 30-50cm로 자라고 땅속줄기가 가늘고 길게 발달합니다.

 

 

잎은 보통 4장씩 윤생하여 자라며 줄기 끝에서 원주상 이삭화서에 분홍색 꽃이 피어나지요.

수술은 4개가 있는 데 그 중 2개가 길고,

수술대에 퍼진 털이 있습니다.

 

 

물에서 자라는 꼬리풀이라는 뜻을 지닌 물꼬리풀에 비해

길쭉한 수술대에 퍼진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물꼬리풀은 수술대에 짧은 털이 있지만 없는 것처럼 보임)

마침 거미 한 마리가 수술대 위를 엉금엉금 걸으면서 길쭉한 꽃차례를 탐색하고 있는 중이군요.

 

 

맑은 햇살과 선선한 바람, 그리고 전주물꼬리풀이 어우러져

드디어 수생식물원에도 가을이 찾아드는 것 같습니다.

 

 

건너편 바람에 한들거리는 갈대 밑 부분에도 분홍빛 전주물꼬리풀이 아스라이 피었는데,

그 풍경 또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청명한 가을 하늘은 물속으로 빠져들어 더욱 짙푸른 색으로 변했습니다.

물가에 핀 분홍빛 꽃을 구경하던 수련과 통발들이 그 짙푸른 하늘 속으로 빠져드는 듯 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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