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민속마을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며, 성읍리 무형문화재전수관이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 했으면 하는 소망을 갖어본다.
무형문화재 전수관에서는 올해 3월부터 전수관내 교육장에서 오메기술 제조과정에 대한 체험교육 및 전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메기술은 쌀대신 좁쌀로 만드는 술이고, 오메기술이란 이름은 술을빚기위해 둥그런 술떡의 이름인 오메기에서 비롯되었다.
술빚는 과정을 보면은 오메기떡 만들기 → 떡 삶기 → 떡 으깨기 → 좁살가루를 비례해서 누룩섞기 → 항아리에 넣고 발효하기순으로 술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교육을 하면서 아쉬운 것은 교육생중 80%이상이 타지역에서 귀농해서 오신분이거나, 제주에 결혼해서 오신분들이 다반사다. 순수 제주도민은 20%정도에 머물고 있어 교육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좀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지고 있으면 진작 소중함을 모른다는 말이 문뜩 생각이 난다.
주위에 산간지역만 해도 귀농한 사람들이 독특하고 개성있는 오밀조밀한 집과 상점들을 많이 짖고 산다.
전통주 오메기술 교육생들도 전통주 제조기법을 배워서 다른 것과 접목해서 새로운 것에대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괜찬을 듯 싶다. 요즘 많이들 말하는 융합기술인 셈이다.
오늘 저가 빚은 순한 곡주 오메기술이 온가족이 함께 모인 저녘상에 올라와 서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