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배가 짙노란 노린재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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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배가 짙노란 노린재를 보다
  • 한라생태숲
  • 승인 2013.10.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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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산열매나무숲에 들어서니 나무들이 사사사~ 소리를 내며 사정없이 몸을 흔들어댑니다.

그 모양이 마치 싸늘해진 바람 때문에 몸을 오들오들 떨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요.

 

 

노랗게 단풍드는 나무에는 붉은 열매들이 올망졸망 매달려 있더군요.

 

 

그런데 앙증맞은 열매에 노린재 한 마리가 찰싹 달라붙어 있는 것입니다.

가느다란 침을 열매에 콕 쑤셔 넣었더군요.

 

 

이 노린재는 등면이 거무스름한 갈색인데 반해 배는 진한 노란색을 띠고 있어서

'노랑배허리노린재'라고 부리지요.

배 옆 가장자리를 따라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둘러쳐진 모양이 곱습니다.

다리 색 또한 특이합니다.

시작되는 부분은 붉고 넓적마디의 반은 황백색이면서 나머지는 검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노랑배허리노린재는 군집생활을 하며 노박덩굴, 화살나무, 참빗살나무 등의 노박덩굴과(Celastraceae)식물에서 많이 보입니다.

 

아,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들이 붙어 있는 나뭇잎이 보이더군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알들은 대부분 비어있었습니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벌레들은 보통 4-5번의 허물벗기를 통해 어른벌레가 됩니다.

 

 

저기 열매에 매달린 또 다른 노랑배허리노린재가 보이는군요.

자꾸 보니 친근해지는걸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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