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대극과의 사람주나무에 울긋불긋 빨갛게 물이 들었습니다.
고운 나뭇잎 사이로 독특하게 생긴 열매들이 보입니다.
둥근 열매가 아닌 3개의 원이 뭉쳐져 있는 듯한 열매또한
가을이 깊어지니 녹색의 열매에서 갈색 빛으로 익어가네요.
잘 익은 열매는 3개로 갈라지고 3개의 씨앗이 들어 있답니다.
타원형의 얼룩덜룩 무늬가 있는 씨앗은 마치 새알처럼 보이죠.
이 씨앗은 기름이 많아 예전엔 동백나무의 씨처럼 기름을 짜서 사용을 했다고 하네요.
암수한그루인 사람주나무는 총상꽃차례로 윗부분에는 수꽃이 밑 부분에는 암꽃이 달리죠.
수꽃은 마치 술잔 모양의 꽃받침과 수술로 되어 있으며
암꽃은 3개로 갈라진 암술대와 3개의 꽃받침잎을 가지고 있죠.
꽃도 특이하고 열매도 특이한 사람주나무.
타오르는 듯 붉게 물든 단풍이 더욱 눈길을 끄는 나무랍니다.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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