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누군가 살짝 엿보는 것 같아 주변을 둘러보니
새빨간 꼬투리를 가진 여우콩이 얼굴을 살짝 내밀고 있네요.
여우콩은 콩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식물이랍니다.
덩굴에는 밑으로 향한 털들이 있으며
마름모꼴의 잎사귀는 3장씩 뭉쳐 달리죠.
총상꽃차례로 달리는 꽃은 한여름에 노란색으로 피며 마치 나비모양이랍니다.
꼬투리는 편평한 타원형으로
붉게 익어 가면 꼬투리가 터져 새까만 씨앗이 나온답니다.
이 모습이 마치 여우처럼 보인다고 하여 여우콩이라 불리죠.
여우를 닮은 모습을 간직하면서 오랫동안 달려 겨울을 보내는 여우콩.
붉은 꼬투리 양끝에 달리는 씨앗 올해도 반짝이며 달려 있네요.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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