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영달..이무기 변신,누구 위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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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영달..이무기 변신,누구 위한 것인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03.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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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원희룡 전 의원 도지사 출마 맹비난' 논평 발표


 
“‘이무기’변신 마다치 않는‘개인 영달’ 행보, 누구를 위한 것인가?”

 13일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원희룡 전 의원의 출마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박근혜 정권의 폭압통치에 맞서는 여권 개혁 정치인다운 모습은 고사하고, 도민을 볼모로 한 정치생존에 급급한 모습 안타까움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논평은 “원희룡 전 의원이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경선룰까지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며 결국 도지사 선거 출마를 확정했다”고 지적, “많은 도민들은 여․야를 초월해 그가 제주출신으로서 큰 정치인으로 성장해 제주를 위해 큰 일을 해주길 기대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제주도지사 출마로 도민의 기대는 한 순간에 깨졌고, 원 전의원은 한순간에 소위 ‘용’에서 ‘이무기’로 전락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평가절하했다.

 논평은 “특히, 박근혜 정권의 실정과 폭압적 통치로 인한 국민 고통이 극에 달한 지금, 소위 여권내 개혁적 정치인으로서 이에 대한 ‘직언’과 ‘행동’에 대한 기대는 커녕, 도민을 볼모로 한 정치적 생존에 급급한 처세로 밖에 안보이는 원 전의원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실망이 앞설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며 “7년 전, 전 재산이 29만원에 불과하다며, 세금 빼돌리기에 나선 전두환 전 대통령을 새해 벽두에 찾아가 세배를 올리며 파장을 일으켰던 장본인이 바로 원희룡 전 의원이 아닌가”고 지적하고 “그런 그가, 이제는 제주도지사 출마에 나서겠다고 한다”고 비난의 화살을 겨눴다.

그러나 “원 전의원 스스로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큰 절’을 올리며 영달을 꾀했던 그 시기에 제주는 강정 해군기지 문제로 큰 혼란과 아픔에 휩싸여 있었다는 것을 아는지조차 모르겠다”며 “바로 자신이 태어난 지역에서 여지껏 지속되는 그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원 전의원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논평은 “이명박 정권기 내내 제주 4.3 문제의 해결노력이 어려움에 봉착할때마다 그가 보여준 노력은 무엇이 있나?”고 묻고 “나아가 제주의 발전을 위해 원 전의원이 무엇을 어떻게 노력했다는 소식을 도민들은 들어본적 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 원 전의원이 제주도지사 출마에 나섰지만 원 전의원에 대한 그동안의 도민의 기대는 차치하더라도, 과연 제주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부터 묻고 싶다”고 밝혔다.

논평은 “7년 전 전두환 전대통령 세배문안의 연장에서, 오로지 자신의 영달을 위한 목적의 출마는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는 우려도 표하고 이는 “도지사 출마를 일찍이 준비해 온게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원 전의원은 본인의 출마를 놓고 도민사회를 혼란으로 몰고간 것에 대한 사과는 물론, 소위 개혁을 자처한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또한 제주를 위해 그 동안 무엇을 했는지 겸허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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