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 시간선택제교사제도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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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 시간선택제교사제도 철회 요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4.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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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도입철회 동맹휴업 선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생들이 시간선택제교사제도 도입 철회를 위한 동맹휴업을 선포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 간부들은 9일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 수업을 거부하고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인·춘천·교원·공주·청주·전주·광주·대구·진주·부산·제주교대 정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교대학생들은 "교원단체의 반대와 충분한 여론의 지지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또다시 사회적 비용의 낭비만 초래할 정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시간선택제 교사의 신규 채용은 또 다른 비정규직 교사의 양산일 뿐"이라고 지적한 교대생들은 "교육부에서는 ‘정규직’이라고 못을 박고 있지만, 일주일에 2~3일 일하고, 그에 비례해 받는 월급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간선택제 교사 전환이 도입되었을 시, 신규교사를 대상으로 한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은 시간문제"라며 "교육부는 이런 기형적인 교원제도가 아닌 현 정부의 교육공약인 OECD 평균수준으로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통한 전일제 정규교원 확보로 교육 공공성과 교원복지 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국의 예비교사들이 민주적인 총투표를 통해 시간선택제교사 제도 철회를 위한 동맹휴업을 선포했다"며 "전국의 예비교사들의 이 행동은 시간선택제 교사 제도 도입을 반드시 철회하라는 의미다. 교육부 및 정부는 이런 예비교사의 행동을 진정성있게 들어주고, 반영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제주교육대학생 360여명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중앙로 분수광장에서 제주시청까지 가두행진·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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