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진상조사, 상응조치 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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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진상조사, 상응조치 취하겠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4.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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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후보, ‘강정마을 공동체 복원 최선 다하겠다’ 밝혀
‘강정마을과 같은 대립과 갈등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강조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는 강정해군기지 관련해 “역사적 책임감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13일 오후 3시30분 도민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현 시점에서, 제주 공동체를 파괴한 현안중 하나인 강정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강정공동체 복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바쳐야 한다는 시대의 명령에 충실하겠다”며, “그동안 강정마을 주민과 도민들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갈등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제주 출신 정치인으로서 제주 공동체의 복원에 열과 성을 다해 치열하게 대응해야 함에도,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강정마을 문제는 정책입안과 결정과정에서 주민 참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며 “행정편의적인 절차 추진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며, 강정주민들은 애초부터 안보사업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며 진행됐던 부분을 반대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와 환경, 평화는 별개로 존재하는 가치가 아니”라고 강조한 원 후보는 “얼마든지 공존이 가능한 소중한 가치들이라며, 중요한 것은 주민 참여를 보장하면서 서로 다른 가치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아무리 시간이 지났지만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저는 최선의 진정성을 가지고 제주사회 최대 현안인 강정 문제에 다가서고자 한다며 모든 것을 다 드러내고, 가슴과 머리를 맞대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저는 오늘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도지사 후보로서 강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적인 다섯 가지 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그동안 해군기지 건설 관련 과정에서 빚어졌던 마을총회, 환경영향평가, 절대보전지역 해제 등 모든 문제들에 대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며 “진상조사 결과 제주도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현재까지 누적된 기소, 구속, 벌금 등 사법처리 결과에 대해 최선의 화합조치가 이뤄지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강정주민들의 자존과 명예를 회복하는 일과 충분한 보상, 그리고 강정마을 공동체의 회복과 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현실적으로 항만공사 60%대의 공정률을 보이는 해군기지 건설을 되돌릴 수 없다 할지라도, 앞으로의 건설과정에서 탈법이나 편법행위가 없도록 철저히 조치할 것입니다. 또 앞으로 민항 중심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후보는 “저는 조만간 강정마을로 주민 여러분을 찾아뵙고자 한다며, 강정마을에 가서 제 진심을 다해 가슴을 열고,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들으며, 제가 가진 능력과 동원 가능한 전부를 투입해 강정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기위해 최선을 다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다시는 제주사회에 강정마을과 같은 대립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저는 이를 위해 사회적 공론의 장을 활성화하고, 사회갈등을 유발하거나 도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모든 정책결정 과정에는 주민 참여를 반드시 보장하는 행정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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