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생기 넘치는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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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생기 넘치는 연못
  • 한라생태숲
  • 승인 2014.05.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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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맑은 날입니다.

수면 위로 두둥실 떠오른 순채와 수련이 한가득인 수생식물원 안에는

푸르른 하늘, 붉은 꽃과 초록 나무의 그림자 그리고 멀리 한라산까지 들어차있습니다.

 

 

그리고 수생식물원 가장자리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군요.

 

 

아이들은 물가를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을 신기해하며 따라다니다가도

개구리소리가 들려오면 금방 방향을 틀어 물가로 몰려들고,

나무와 꽃을 어루만지며 놀다가도 풀 사이로 지나다니는 개미가 보이면 이내 개미를 괴롭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종잡을 수 없이 풀밭을 뛰어다닙니다.

자연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딱히 규칙이 필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맘껏 뛰어놀고 틀에 박히지 않은 방식으로 자연을 관찰하다보면 모르는 사이 자연의 지혜를 얻어갈 수 있겠지요.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에게서 고개를 돌려 수생식물원 가장자리를 둘러보니

짝짓기를 하는 가는실잠자리가 보입니다.

사진 속의 잠자리들은 자세를 잡다가 말았지만,

실잠자리들은 수컷이 암컷의 앞가슴을 잡고 짝짓기를 하는데 그 모양이 하트(♥)모양 같습니다.

 

 

짝을 찾아 수초 사이를 날아다니는 아시아실잠자리도 보이는군요.

 

 

연못의 수면 위에는 수련 꽃이 피었는데

마치 물 위에 띄워놓은 연화등처럼 밝고 곱습니다.

 

수련(睡蓮)은 잠자는 연꽃이라는 뜻입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피었다가 저녁노을과 함께 잠든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간혹 개구리들이 둥근 수련 잎 위로 올라와 몸을 말리기도 하고

잠자리들도 수련 꽃과 잎에서 쉬었다 갑니다.

 

 

수련이 곱게 핀 수생식물원에는 생기가 넘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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