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가 있으면 예산 구걸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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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가 있으면 예산 구걸 필요없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5.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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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후보, '토종자본 4조원 조성 충분'..공동출정식 성황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도의원선거 후보들은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공동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유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추미애 의원, 양승조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 김우남 의원, 김재윤 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승조 최고위원

양승조 최고위원은 “신구범 후보는 삼다수를 개발한 도지사이자 풍력을 상용화시킨 사람”이라며 “제주도민들이 당연히 선택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추미애 의원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배의 균형을 맞춰주는 평형수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처럼, 대한민국호도 균형을 맞춰주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

추 의원은 “원희룡 후보가 4.3 희생자를 재심사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데 서명했다”며 “과거를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제주의 현재와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추 의원은 또 “제주의 과거를 알고 현재를 이끌어줄 수 있는 후보, 검증된 인물에게 제주의 미래를 다시 한 번 맡겨 달라”고 신구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청래 의원
정청래 의원은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독재자 전두환을 향해 명패를 던진 사람”이라면서 “한 후보는 독재자 전두환에게 넙죽 큰 절을 하면서 아부한 사람이자 제주도민이라는 게 부끄러워 서울시민이라고 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4.3유족을 재심사하라는 말을 그냥 넘길 수 있나. 4.3위원회 폐지 법안에 서명했던 당시 박근혜.원희룡 의원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상임고문

정 고문은 "대한민국은 달라지려면 대통령의 생각을 바꿔야 하는데, 생각을 바꾸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호 1번 후보들에게 엄정한 채찍질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로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며, 6.4 선거를 통해 기호 1번을 달고 나온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해 심판의 채찍을 가해야 한다”면서 “ 박근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사죄하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했다.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이어받은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는 도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선 "제가 감옥에 있을때 7만4천여 명의 제주도민들이 신구범을 풀어달라고 사면을 청원했다“며 ”이런 제주도민들을 위해 내가 죽을때까지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그동안 꿈꿔왔던 18개 정책을 내놓았다며, 제주도는 이를 실현할만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가 만들어진 것은 故 노무현 대통령의 통큰 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특별자치도가 진정한 의미의 특별자치도인가. 8년동안 제주가 가져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1국 2체제' 공약을 이야기했더니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권한이 이양될 수 있도록 정부와 담판을 짓겠다"며 “저는 중앙정부에 예산을 달라고 하지 않겠다며 제도를 달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제주 해군기지 충돌이 있었을 때 저였으면 당장 공사를 중단시켰을 것이라며, 중단 시키는 순간 민선 도지사는 지역발전에 충분한 지원을 끌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신 후보는 "삼다수도 한해에 400억 원을 버는데, 해군기지 들어오는 대신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이 1년에 300억 원이라는 것이 말이 되나"라며 "대통령이나 하다못해 장관, 총리와 담판 지어본 적이 없었다"고 제주도정을 규탄했다.


신 후보는 "원희룡 후보는 TV토론회에서 토종자본 4조원을 조성하겠다고 하면 바로 이해하고 찬성할 줄 알았더니 불법이라고 하더라"며 "제주도는 토종자본을 만들만한 자원도 있고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삼다수로 벌어들이는 예산이 한해 400억 원이고, 관광복권 수익 배당금이 800억 원, 장외경마 레저세가 1000억 원 정도로, 한해 제주도가 버는 예산이 2000억 원 정도 된다"며 "이 자산을 운용하면 얼마든지 자본을 끌어다 쓸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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