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이슬 맺힌 암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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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이슬 맺힌 암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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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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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이슬 맺힌 암석원

 

 

 

 

 

 

 

제주배꼽털달팽이가 느긋하게 움직이고 있는 이곳은 암석원입니다.

 

체층 둘레의 가장자리에 예리한 각이 있고 그 끝에 각피가 변한 가시 모양의 돌기가 있는 모양이 특이합니다.

 

 

 

새벽에 비가 내렸는지 온통 대롱대롱 매달린 이슬방울들로 영롱한 아침이었습니다.

 

 

 

 

 

 

 

 

 

교목과 교목 사이에 크게 지어놓은 거미집에도 이슬방울들이 반짝입니다.

 

 

 

 

 

 

 

 

 

 

그 큰 거미집에 주홍빛깔 작은 거미 한 마리가 홀로 헤매고 있더군요.

 

 

 

 

먹잇감도 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거미줄에 매달려 물방울에 맞서 홀로 고군분투 중입니다.

 

이 거미는 호랑거미, 왕거미, 무당거미, 먼지거미류의 그물에 기생하여 그물에 걸린 먹이를 훔쳐 먹는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작 집주인은 다른 곳에 몸을 숨기고 있는데 생뚱맞게 손님거미가 집을 지키고 있어 우습습니다.

 

 

 

 

 

 

 

 

 

 

 

암석원에는 소연못이 있는데 아침부터 그곳을 찾아온 가족들이 있었네요.

 

아이들은 연못에서 채집한 수서곤충들을 관찰하며 즐거워합니다.

 

 

 

 

 

 

 

 

 

 

그 바로 뒤쪽의 숲 하부에는 보라색 꽃이 피어있습니다.

 

제주도의 습기 있는 숲 그늘에서 자라는 방울꽃입니다.

 

 

 

 

 

 

 

 

 

 

 

꽃은 네모진 줄기의 끝부분이나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위를 향해 피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어버립니다.

 

 

 

 

화관이 통모양인 보라색 꽃은 위를 향해 피었지만 밑부분이 약간 굽었습니다.

 

그리고 통꽃 속에는 4개의 수술이 있는데 그중 2개는 길고 2개는 짧습니다.

 

 

 

 

 

 

 

고운 꽃 속으로 자그마한 곤충들이 드나들더군요.

 

 

 

꽃 속을 한참동안 헤매던 곤충은 온몸에 하얀 꽃가루를 묻히고 다른 꽃으로 향합니다.

 

곤충들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날아다닙니다.

 

 

 

 

 

 

 

숲 그늘에 피어난 보라색 꽃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 주변으로 긴병꽃풀이 둘러싸고 있어 숲 그늘의 향기마저 향긋합니다.

 

방울꽃은 요즘 숲에 들어서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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