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예산 미확보 남의 탓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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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예산 미확보 남의 탓 하지 말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8.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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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국비관련회의 시, ‘좋은 사업은 얘기 안해도 예산 준다’ 강조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2일 2015년도 국비확보 관련회의에서 실·국장을 중심으로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내년도 국비예산을 효율적으로 절충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기초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예산신청서가 매우 잘 작성되어 있어야 한다”며 “내용이 좋으면 가서 부탁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옛날 논리를 가지고는 해당 주무관부터 사무관, 서기관 1차 심의할 때부터 이건 부실해서 줄 수가 없다고 딱 작정이 되버리면 아무리 가서 이야기 해봐야 소용이 없다”고 했다.

 

원 지사는 “우리 신청하는 쪽의 시각에서 보지 말고 정부부처 기획재정부의 시각, 논리 등 이 부분을 철저히 파악하고 그거에 입각해서 예산신청도 하고 접근을 해야 된다”며 “우리 입장에서만 예산을 달라하는데 입장을 바꿔가지고 정부부처에서 어떤 성과를 내고 싶어 할까 하는 것을 분석해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같은 경우는 감귤이 좋은 조건이 되겠다고 보아진다며, FTA대책으로 생산과 유통을 조직화하는 부분 등 갑자기 닥쳐서 하려면 안 되고 평소에 관련된 정부의 각 기관, 연구기관도 미리 초청해서 현장도 보여주고 미리 내부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정도에서 협조관계를 구축해 놓으면 결정적인 시점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원 지사는 “예산관련 출장이나 정부부처를 찾아가는 것도 올해 방문한 게 내년에 작업될 수도 있다는 생각하고, 예산때 닥쳐서 하면 어려울 텐데 평소에 부처가 한가하고 그럴 때 미리 가서 접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중앙정부가 제주를 홀대한다는 논리는 매일 뻔한 논리이고 중앙무대에 아무런 미치는 파급효과도 없으면서 어떻게 보면 자괴적이라며, 제주도의 자구적인 노력과 정말 사업을 잘 발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노력보다는 매번 의존적이고 남의 탓으로 돌리고, 제주도의 독립을 얘기하면서 중앙 의존적인 논리를 예산때는 너무나 손쉽게 하는 풍토들은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소방헬기하고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부분들은 수용자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예산을 반영해주기로 확답을 줬고, 용암해수단지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절충을 강화해 나가 반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회의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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