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그 때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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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그 때를 아십니까!
  • 김창문
  • 승인 2014.08.22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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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김창문 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저멀리서 노랫소리가 울리면 주민들이 가정에서 연탄재 등 각종 쓰레기를 끙끙거리며, 청소차에 운반했던 시절이 있었고, 여기서 배출된 온갖 쓰레기는 분리없이 매립장에서 매립처리되었다.

1992년도에 폐기물 관리법이 처음 생겼고, 1994년도 전국 최초로 서귀포시 지역에 시범적으로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였다. 종류별로 종량제쓰레기봉투도 제작하였고, 재활용품, 1회용품 등을 분류하여 배출되도록 하기도 하였다.

그 당시는 도로, 공터 등 일정한 장소에 쓰레기를 갖다 놓으면 쓰레기에서 풍기는 악취와 파리 등으로 비위생적이었고 미관상 보기도 불결한 거점수거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보완한 것이 깨끗하고 정돈된 쓰레기 배출장소를 제공코자 클린하우스를 2007년도부터 도입되었고, 내부에는 가연성, 재활용품, 음식물용기 등을 배치하였다. 또한 2013년도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으로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계량방식을 통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쓰레기 감량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구증가과 함께 국내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갑자기 늘어났고, 또한 일반 시민들이 가정 등에서 재활용, 가연성, 불연성 등으로 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고 혼합배출하거나 종량제봉투가 아닌 검정색비닐봉투 등 일반비닐봉투를 사용하여 배출하는 등 무분별하게 배출함으로써 매립장이 조기 포화되고, 도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하였다.

앞으로 제주도는 2020년 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발생된 쓰레기를 100% 재활용 또는 재순환, 에너지 활용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재활용 처리시설 확충과 가정,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불연성쓰레기를 재활용으로 순환하는 체계 구축, 이와 더불어 더욱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의식 전환이다.

아마도 미래의 도시 쓰레기 처리는 공상과학 만화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자동으로 분리하고, 처리되는 시스템을 갖춰 매립률이 제로화되는 2020 쓰레기 ZERO화 및 저탄소 자원 순환도시를 상상해 보면서.....

새마을의 노래를 울리며 운행하는 청소차량에 쓰레기를 배출하던 그때는 추억속에 사라져 갈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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