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피눈물 나게 하는 조직개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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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피눈물 나게 하는 조직개편안..”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9.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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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공무원노조, ‘수단과 방법 동원 강력하게 투쟁할 것’ 경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조(위원장 김완근)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느끼고 있으며 연구용역 결과대로 조직개편이 진행될 경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이 비탄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15일 성명에서 “1,200여명에 달하는 지방공무원을 대신해 교육감이 진행하고자 하는 조직개편이 대원칙을 모두 아우를 수 있을 때에만 제주교육을 위해 같은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성명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도 제주교육을 이끌어가는 한 축이라는 것이 조직개편에 반영되고, 지방공무원은 교원과는 다른 조직구조와 복잡한 계급 관계,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그러한 관계가 상호간에 조화롭게 맞물려 돌아갈 때 교육행정이 발전할 수 있으며 그것이 곧 제주교육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조직개편이 목적에 치우쳐 형식적인 균형을 잃게 된다면 자전거에 바퀴 하나가 빠져나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선 학교에서의 지방공무원과 교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조직개편이 되어서는 안 되며, 현재도 갈등이 내재되어 있는 상황인데 섣부른 판단으로 특정 집단만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조직개편이 이루어진다면 내재되어 있던 갈등이 활화산처럼 분출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성명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지방공무원들도 학부모이고, 누군가의 친구이며, 또한 가족들이라며, 아이들의 행복은 두말할 것도 없이 중요한 사항이지만 그러한 행복이 우리 지방공무원의 피눈물위에 피어나는 것이라면 과연 그것이 진정한 행복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감이 단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처럼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 단언컨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단한명의 지방공무원도 불행함을 느끼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이 있다. 너무 급하게 모든 것을 바꾸려 하고 있는 교육감이 ‘진정한 배려와 협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만에 하나 우리의 기대와 방향과는 다르게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경우 발생될 수 있는 모든 책임은 교육감에게 귀속될 것”이며,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상급단체와 결속하고 조합원들 간에 똘똘 뭉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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