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흔들리는 거미줄의 무당거미, 빨간 나도밤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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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흔들리는 거미줄의 무당거미, 빨간 나도밤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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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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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흔들리는 거미줄의 무당거미, 빨간 나도밤나무 열매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그치자 거친 바람이 안개를 몰고 오는데,

 

빗물을 머금고 길게 늘어진 거미줄이 마치 돛을 달고 항해하는 배처럼 보입니다.

 

 

 

 

 

 

바람에 정신없이 흔들리는 거미줄의 중심에서 버티고 있는 무당거미가 보이는군요.

 

재미있는 것은 몸집이 큰 거미의 바로 옆에는 자그마한 거미가 눈치를 살피고 있습니다.

 

무당거미는 보통 늦여름에 짝짓기를 하고 늦가을에 산란을 합니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기가 크지요.

 

그래서 수컷은 덜 성숙한 암컷이 마지막 허물벗기를 하기 전이나

 

성숙한 암컷이 먹이를 먹고 포만감을 느끼고 있을 때 눈치를 살피며 다가가 짝짓기를 합니다.

 

재수가 없으면 짝짓기를 하러 다가서다가 암컷에게 잡아먹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개 낀 계곡에서는 나도밤나무 가지가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는데

 

잎이 펄럭일 때마다 작고 빨간 열매들이 고개를 내밀어 인사를 합니다.

 

 

 

6월에 피었던 앙증맞으면서도 특이하게 생긴 꽃에서 저렇게 아름다운 빛깔의 열매가 생겨났군요.

 

 

 

 

빨간 열매들도 바람에 정신없이 흔들리는데 글쎄 어린 광대노린재가 열매에 매달려 더듬이를 파르르 떨고 있습니다.

 

곤충의 더듬이마저 바람에 나부끼는 것일까요?

 

어쩌면 자그마한 노린재가 열매 위에서 곡예를 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열매에 찰싹 달라붙은 노린재는 웬만한 바람에는 끄떡도 않더군요.

 

나도밤나무 아래의 초지에서는 바늘엉겅퀴 꽃이 곱게 피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꽃향유가 막 꽃잎을 펼치려고 대기 중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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