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황칠나무에 앉은 동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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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황칠나무에 앉은 동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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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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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황칠나무에 앉은 동박새

 

난대수종적응시험림에는 키 큰 황칠나무가 있습니다.

 

시원스레 뻗은 굵은 줄기의 위쪽 가지에 아직 까맣게 익지 않은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렸더군요.

 

 

 

황칠이라는 이름은 수피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의 액체가 나오는데 이것을 모아 가구의 도료로 사용한데서 유래됩니다.

 

황칠은 옻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칠하는 옻칠과 함께 전통적인 공예기술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황칠은 금속이나 가죽의 도료로도 사용됩니다.

 

 

 

요즘 난대수종적응시험림에서는 열매를 먹기 위해 작은 새들이 무리지어 다닙니다.

 

그 중에는 텃새인 동박새도 있습니다.

 

사진 속에 가지에 앉아 황칠나무 열매를 올려다보는 동박새가 보이시나요?

 

동박새는 노란색이 섞인 녹색 빛깔을 지녔기 때문에 나뭇잎 색과 비슷하여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잔가지들 사이를 재빠르게 오가며 열매를 탐색하던 동박새가

 

마음에 든 열매하나를 발견했는지 슬쩍 눈치를 보다가 열매를 콕 쪼아봅니다.

 

 

 

흰색 눈테가 또렷하게 보여 인상적인 새이지요?

 

아그배나무에 앉은 새는 도통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군요.

 

나무에는 아그배나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주변을 살피던 새는 무리를 따라 근처 산딸나무 꼭대기로 날아가 앉더군요.

 

 

 

겨울눈이 뾰족하게 돋아난 산딸나무에는 바싹 말라 떨어지지 않은 열매 몇 개가 아슬아슬 매달려있습니다.

 

검은머리방울새였군요.

 

방울새를 닮았는데 수컷의 이마, 정수리, 턱 등 머리가 검은색을 띠어서 검은머리방울새라고 불립니다.

 

 

 

동박새처럼 노란 빛깔이 강한 편이지요?

 

검은머리방울새는 제주도에 흔하지 않게 도래하는 겨울철새입니다.

 

 

 

 

요즘 난대수종적응시험림에는 무리지어 다니는 새들이 많습니다.

 

작은 새들이 나뭇가지 사이를 총알처럼 빠르게 오가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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