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정기인사, ‘갑질 인사’, ‘특정부서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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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정기인사, ‘갑질 인사’, ‘특정부서 독식’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02.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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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학 의원, ‘공모도 짜고 치는 고스톱 됐다’ 지적

 
제주도 상반기 정기인사는 물론 공모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김경학 의원은 5일 제주도 총무과 소관 2015년도 업무보고에서 “원희룡 지사가 인사운영에 있어서는 법과 원칙을 무시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선거공신은 공직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딴판이었다”고 지적하면서 “공모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금도 진행형”이라고 지적한 김 의원은 “보건복지여성국장 인사만 해도 왜 개방형으로 한 것이냐며. 내부 승진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몰아 붙였다.

김 의원은 “도내 여성공직자들이 그 한자리 보면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내부 승진했으면 8명 정도가 연쇄 승진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다그쳤다.

김 의원은 “여성보건복지국장에 단독으로 응모한 것은, 이전에도 공모를 해봤지만 누가 될 거라고 하면 꼭 그렇게 됐기 때문에 이번에도 내정설이 파다해서 아무도 지원할 수 없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승부 총무과장은 “사전내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번이 처음이라면 모를까 이제 도민들은 다 점쟁이 됐다. 90% 이상 맞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서실장 인사와 관련, “기관장 물갈이할 때 일괄 사표 받아서 중소기업지원센터 이사장으로 갔으면 그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해야지, 불과 3개월 만에 그만두고 비서실장으로 오는 게 맞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희현 의원도 “원 도정에서는 정상을 비정상으로 돌리는 것 같다. 누가 온다고 하면 빗나간 적 없다”며 “중소기업지원센터 이사장에 공직자 출신이 간다고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정기인사에서 도청 내부에서도 ‘갑질 인사’, ‘특정부서 독식’ 얘기가 나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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