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울타리 너머로 본 제주마(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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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울타리 너머로 본 제주마(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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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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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울타리 너머로 본 제주마(馬)

 

 

 

 

 

요즘 숫모르숲길을 걷다보면 낙엽 사이로 고운 얼굴 활짝 드러낸 세복수초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꽃이 활짝 펼쳐지기 위해서는 따스한 햇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저녁쯤에는 이 고운 모습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낙엽 사이에서 속속 고개 내미는 꽃들과 인사를 나누며 걷다보면 숲 바닥만 보고 걸어도 즐거워지지요.

 

 

 

 

더욱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이끌려 고개를 돌렸을 때 풀을 뜯고 있는 노루나 제주마가 보이기라도 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참, 제주마는 생태숲이 아닌 제주마방목지에서 보호받고 있는 동물입니다.

 

생태숲은 제주마방목지와 접해있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숫모르숲길 일부 구간의 보호 울타리 너머로 제주마를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방목지 보호 울타리 근처에서 세복수초를 찍다가 육중하게 낙엽 밟히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보니 제주마 몇 마리가 풀을 뜯고 있더군요.

 

 

 

 

온순한 말들이 아주 평온한 모습으로 숲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마리가 어슬렁어슬렁 울타리 근처로 걸어와 풀을 뜯기에 슬쩍 한 장 찍어주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에 따른 농기계 보급, 운송수단 발달로 인한 활용도 저하로 1980년대 중반에 1,300여 마리로 감소함에 따라, 제주마의 멸종방지를 위하여‘제주마 혈통정립 및 보존에 관한 학술연구 용역(1985년)’을 실시하였고,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순수혈통으로 인정된 제주마 64마리(암말 55, 수말 9)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347호‘제주의 제주마’로 지정(1986.2.8)하여 보호구역에서 보존관리하고 있다(출처: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

 

 

 

 

제주마는 다양한 모색(毛色)을 가지고 있어 청총, 적다, 월라, 유마, 총마, 공골마, 고라, 부루 등 10가지 이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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