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노란 꽃 하얀 꽃, 숲에는 봄기운이 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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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노란 꽃 하얀 꽃, 숲에는 봄기운이 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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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3.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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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노란 꽃 하얀 꽃, 숲에는 봄기운이 완연

 

 

 

 

 

 

 

드디어 중의무릇 꽃이 샛노란 얼굴을 드러내는군요.

 

 

칙칙한 기운이 물러가고 밝은 빛이 들이치자 중의무릇이 기다렸다는 듯 꽃잎을 펼치며 숙였던 고개를 서서히 들어 올립니다.

 

어쩌면 봄에 피어나는 꽃들은 저리도 상큼한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중의무릇은 세복수초들이 핀 사이사이에서 번쩍 번쩍 고개를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참, 노란 꽃들만 피어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언제 피었는지 꿩의바람꽃 또한 하얗고 맑은 얼굴을 내밀었더군요.

 

숲의 낙엽 사이에서 막 고개를 내미는 꽃들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며 곤충을 끌어 모으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서서히 기온이 오르면서 숲에는 열기가 더해지고 곤충들이 꽃을 찾아 날아다니기 시작하겠지요?

 

 

그러면 작은 봄꽃들이 속속 고개를 내미는 저 숲으로 어떤 곤충들이 찾아들까 궁금해집니다.

 

그렇잖아도 꽃과 상관없이 재미있는 곤충을 한 마리 발견하였습니다.

 

 

가뢰과(Meloidae)인 이 곤충의 이름을 정확치 않으나 ‘애남가뢰’로 추정해 봅니다.

 

 

 

더듬이가 특이하게 생겼지요?

 

수컷은 더듬이 가운데가 넓게 발달했기 때문에 암수 구별이 쉽습니다.

 

 

남가뢰류는 외부에서 자극을 받거나 위협을 느끼면 죽은 척하며 다리의 관절에서 칸타리딘(cantharidin)이라는 유독물질을 분비하는데, 칸타리딘은 부드러운 살에 묻으면 물집이 생길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고 하네요.

 

 

행여 숲에서 이 곤충을 보았다면 무턱대고 손으로 덥석 잡지는 마세요.

 

 

숲에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주말에는 굳이 숲길이 아니더라도 집근처 작은 공원을 거닐면서 봄을 즐겨보세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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