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개성이 넘치는 ‘야시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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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개성이 넘치는 ‘야시장’ 키운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4.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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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15년 전통시장 2곳 선정해 야시장 육성 지원

 

 
전주 남부시장은 개성을 살린 야시장 운영으로 상권이 살아난 전통시장의 대표적인 사례다.

더불어 부산 부평 깡통시장 또한 지난 2013년 10월 야시장으로 문을 열고 점포 매출액이 25% 가량 늘어나는 등 지역 명소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야시장을 통한 전통시장 상권 회복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선다.


 
24일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야시장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행자부는 올해 2개의 전통시장을 선정해 야시장 활성화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행자부는 ▲‘13년 부산, 전주 등 2곳 ▲’14년 부여,

 
목포, 경주 등 3곳(개장 예정)을 야시장 활성화구역으로 선정해 사업을 지원해 왔다.


공모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는 사업비 확보 계획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5. 22일까지 행자부에 제출하면 된다.


행자부는 6월까지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이후 마스터플랜 작성, 실시설계 등 준비작업을 진행해 늦어도 ‘16년 2월 중에는 문을 열도록 할 방침이다.


선정된 시장에는 특별교부세 5억원, 지방비 5억원 이상 등 총 1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행정자치부는 지역 향토자원과 연계한 야시장을 조성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루한 전통시장 이미지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문화예술과 열정이 넘치는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젊은이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청년 창업의 꿈을 실현시키는 희망의 장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야시장 운영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침체된 지역상권의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 전주 남부시장은 밤낮을 불문하고, 밀려오는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특히 젊은 고객들이 많아 “이곳이 전통시장 맞나”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십자형으로 전통시장 골목에 길게 늘어진 35개 매대의 운영자는 시니어클럽, 미취업청년, 다문화가족 등으로 공동체를 이루어 저마다개성을 살린 음식 솜씨를 뽐낸다.


이곳 역시 한때는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찾는 이가 크게 줄며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인근 한옥마을을 찾는 젊은 층을 겨냥한 차별화된 시장 운영과 각종 문화공연, 야시장 운영 등을 통해 부활에 성공했다.

요즘 전주 남부시장을 찾는 방문객은 하루 평균 7천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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