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11일 오전 제333회 임시회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명예도민증 수여대상자 동의안'을 심사했다.
김희현 도의원은 "국회에 가면 제주 명예도민이 아닌 사람이 없다더라"며 "모두 명예도민이라고 하는데 가치나 희소성이 있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명예도민이면 특별해야 자긍심이 생기고 제주에 애정을 갖는다"며 "그래야 이들이 제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런 문제를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주 명예도민만 1500여명인데 명예도민 직종 분포도를 보면 공직자와 기업인, 정치인 등 한 쪽에만 치중해 있다"며 "예술가라든지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형평성 있게 발굴해 한다"고 지적했다.
고정식 의원도 "제주도 명예도민은 대부분이 공직에 계신 분이나 정치인 법조인이 대다수"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나와야 제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적(功績) 하나를 가지고 그 라인에 있는 사람에게 명예도민을 주면 안되도록 원칙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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