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축제, 의지가 없나 이름값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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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축제, 의지가 없나 이름값 못해”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0.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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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의원, ‘문광부지정 우수축제 맞나...노하우 전무’ 맹공

 
제주시 대표축제인 제주들불축제가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21일 제334회 도의회 임시회 제주시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용범 의원(서귀포시 정방동.중앙동.천지동, 새정치민주연합)은 “제주 들불축제가 제주시의 대표축제인데 문화체육관광부지정 우수축제가 맞느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올해 제주들불축제가 18회째를 맞이했고, 문체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축제일정까지 3일에서 4일로 조정했는데 부대 행사 프로그램은 지난해 49개에서 올해는 51개로 고작 2개 프로그램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용범 의원
김 의원은 “제주 들불축제를 개최한지 18년째인데, 18년간의 축제개최의 노하우나 역량 또한 많이 성장했느냐”며 “본 의원이 판단할 때 제주 들불축제가 그 역사와 이름값에 부합하는 도민의 참여하고 함께하는 우수축제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4일 동안축제에서는 29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축제기간 운영된 프로그램도 22개가 되어 전체 51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며 “이들 프로그램 운영주체는 누구냐”고 몰아 붙였다.

김 의원은 “이 프로그램들은 제주시청 담당부서를 정해놓고 부서에서 행사프로그램을 전담하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26개의 부서가 담당, 결국 들불축제는 제주시청 공무원들이 주최가 되는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들불축제가 도민축제인지, 공무원 축제인지, 축제주관단체가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의 역할은 무엇이냐”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들불축제기간 행정시 공무원들은 필수인원만 남겨놓고 모두 동원된 것이 아니냐”며 “18년째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수십 년간 축제운영을 통해 도민들이 참여하고 도민들의 축제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청공무원들의 축제역량만 강화된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제주도정에서는 축제의 내실화와 역량강화를 위해 축제평가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착 축제개최를 하는 행정시에서가 공무원들 중심의 되는 축제는 진정한 의미의 도민참여 축제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년도 축제부터는 도민들이 주최가 되어 도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도민들의 축제역량을 강화시켜 진정 도민참여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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