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푸드국제본부(카를로 페트리니 회장)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김종덕 회장)가 공동 주최하고
㈜디자인하우스(이영혜 대표)가 주관하는 ‘2015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Slow Food Asia Pacific Festival 2015)’ 이 11월 18일(수)부터 22일(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015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일한 국제인증 행사로 농업과 농부, 우리의 식탁과 지구를 지키기 위해 2013년에이어 올해 열린다.
‘2015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에는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인 카를로 페트리니(Carlo Petrini) 회장을 비롯한 세계 40개국 180여명의 세계적 식문화 리더, 탑셰프, 요리연구가, 교육자, 장인생산자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슬로푸드 운동은 1986년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과 언론인들 중심으로 빠르게 번져가는 ‘패스트푸드’에 반대하여 우리가 매일 먹는 한 끼의 식사가 단지 우리의 위를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기억, 그리고 그것을 가꾸고 키운 농부의 삶, 또 우리 별 지구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작지만 큰 다짐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슬로푸드는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 소극적 차원이 아니라 우리가 그간 잃어버린 지역의 토종 종자와 전통 식품을 발굴하여 농사의 뿌리를 지키는 운동이다.
슬로푸드국제협회에서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1996년부터 2년마다 슬로푸드를 알리고 전 세계의 식문화 네트워크가 교류하는 ‘살로네 델 구스토(Salone del Gusto)’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2004년 5,000여명의 소규모 생산자, 농부, 요리사, 음식전문가들의 지식 공유와 네트워킹을 위한 ‘ 떼라마드레’라는 컨퍼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슬로푸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하여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에 설립된 미식과학대학교(University of Gastronomic Sciences)에서는 매년 전세계에서 온 학생들이 미각에 대한 기본 원리부터 음식 인문학, 사회학, 농업과 푸드 시스템 등에 대해 배우고 있다.
현재 슬로푸드 운동은 이탈리아 슬로푸드국제협회를 중심으로 160개국 100,000명 이상의 회원과 지지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5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의 주제는 ‘멋진 농부와 진짜 맛’이다.
건강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음식이라는 슬로푸드 철학을 따르며, 지역의 음식문화 보존과 생물 다양성 보호에 기여, 소규모 가족농 경영으로 친환경 고품질 생산을 이어가는 ‘멋진 농부’가 만들어 내는 ‘진짜 맛’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올해의 멋진 농부로 선정된 ‘슬로푸드농가’ 농부 50명의 스토리와 생산물이 판매되며 아시아 40개국에서 출품된 맛의 방주 품목을 전시한다.
또한 진짜 맛을 요리하는 전세계 유명 스타 셰프들과 함께 하는 맛배움터(Taste Workshop)와 진짜 맛을 배우는 세계최고의 미식과학대학(www.unisg.it)의 단기코스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토종 종자의 중요성과 그 종자를 지켜가는 농부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 맛과 아울러 지역과 환경을 생각하는 셰프들의 실천적인 지원, 학교 등 단체 급식에서의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하고자 한다.
참고로 2013년에 열린 ‘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에서는 사라져가는 종자나 음식문화유산을 슬로푸드국제협회에 등재하여 보전, 육성시키는 프로그램인 ‘맛의방주’를 국내에 소개하여 제주푸른콩장 등 47개 종을 ‘맛의 방주’에 등재시켜 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슬로푸드 철학을 실천하는 전세계 스타셰프, 장인생산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맛배움터와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이자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위대한 영웅으로 선정된 이시대 최고의 혁신가 카를로 페트리니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미식과학대학 단기코스는 사전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신청 홈페이지: slowfoodfestival.org 전화문의: 02-2262-7120)
슬로푸드 관계자는 "요즘 먹방, 쿡방, 스타셰프 등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은데 ‘멋진 농부’가 만들어 내는 ‘진짜 맛’이 무엇인지를 ‘2015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에서 충분히 느끼고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내 몸과 생산자, 우리 지구를 생각하는 삶의 태도를 즐겁게 경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