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서귀포시 '람사르 습지도시'인증후보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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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천읍·서귀포시 '람사르 습지도시'인증후보지 선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1.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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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동백동산, 물영아리 지역주민 참여, 기관 협력도 높아 평가

 
동백동산습지가 있는 제주시 조천읍과 물영아리습지를 보유한 서귀포시가 환경부에서 공모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역로 선정됐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지난 6월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이다. 도입 배경은 람사르 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마을)를 람사르 협약이 인증함으로써 습지의 보전 및 활용, 지역 및 국제 협력, 지역주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경제적 혜택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9월 람사르 습지 및 습지보호지역을 보유한 지역 가운데 인증 취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공모했다. 응모결과 조천읍(제주 동백동산)은 습지도시인증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반(시설, 체계 등)이 조성돼 있고 지역주민들의 참여활동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연계기관과의 협력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우리나라 최초 습지보호지역 및 5번째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곳이다. 멸종위기종 2급인 물장군, 맹꽁이를 비롯한 물여귀 등 습지식물 210종, 47종의 곤충과 8종의 양서·파충류 등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는 보전 가치가 뛰어난 습지이다.

환경부는 후보지역을 평가한 후 내년도 12월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람사르협약사무국(독립자문위원회)에 습지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인증 후보지에는 사업비(‘16년 8천만원)가 지원되며, 지역위원회를 설립하고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기준에 충족하도록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을 ‘15.11월부터 운영하게 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되면 6년간은 유지되며, 습지도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지역상품 등에 람사르 로그를 사용해 국제적인 브랜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인증기간 동안에는 인증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관련사업에 다른 지역보다 우선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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