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유입 막아라.온 섬이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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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유입 막아라.온 섬이 꽁꽁..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12.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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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만 방역 강화, 긴급방역비 추가 투입


성산일출 축제가 자진 취소되고 한라산 개방과 펭귄수영대회가 취소되는 등 구제역 유입방지에 총력대응 체계가 마련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1월29일 경북 안동 양돈농가에서 최초 발생한 구제역이 최근 경기·강원·인천 등 18개 시·군 52농가에서 발생, 소·돼지 등 42만4천두가 살처분·매몰되고, 직접적인 피해액도 3,600억원에 이르고 있는 등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구제역 전파·확인 양상이 매우 빨라 최후의 방어 수단인 예방백신을 병행, 실시하는 등 입도객 등 사람에 의한 도내 유입이 매우 우려되고 있어 공.항만에 관리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항만에 대한 방역 강도를 더욱 높여 실시하고, 구제역 바이러스의 도내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도내에서 개최되는 모든 대규모 행사를 구제역 종식시까지 취소토록 하는 등 구제역 차단을 위해 강력하고 총력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강화되는 조치로는 공·항만을 통하여 도내로 들어오는 관광객 등의 전신 소독을 위해 에어샤워기의 강도를 더욱 높여 운영하고 제주항내 컨테이너 및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할 수 있는 항만 전용 방제차량을 추가 배치·가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많은 관광객 및 도민이 참가, 구제역 바이러스가 도내로 유입·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성산일출제가 자발적으로 취소됐고, 신년한라산 등반행사 및 펭귄수영대회 등 도내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를 구제역 종식시까지 취소토록 조치했다.

또 구제역의 빈틈없는 차단방역을 위해 긴급방역비 6억원을 투입, 도내 모든 공·항만에서 운영중인 발판 소독조를 확대·설치하고 소독횟수를 현재 20회 이상에서 50회 이상으로 늘리렸으며 항만에서의 방역기구를 보강, 일제 방제를 위한 긴급방역약품 등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는 중국, 베트남, 경북, 경기, 강원도, 인천 등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방문·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강조하고,축산농가에서는 구제역 전파·확산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축·사료 운송차량 및 외부인의 철저한 출입통제와 소독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도내 관광지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출입을 금지토록 당부했다.
또한 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 축산업 뿐만 아니라 관광업 등 도내 모든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구제역 방역으로 일부 불편이 있더라도 제주의 구제역 유입차단 성공으로 청정지역 브랜드가 더욱 높여 질 수 있도록 도민들의 각별한 협조와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도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역대책 활동을 전개·지원하기 위해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 합동「구제역 특별방역 T/F 팀」을 구성,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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