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어가는 산딸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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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어가는 산딸나무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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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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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빨갛게 익어가는 산딸나무 열매

               

 

 

숲가장자리에서 넓게 가지를 펼친 나무에 빨간 열매들이 매달려있군요.

 

 

 

 

산딸나무 열매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열매의 모양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딸나무라는 이름은 산에서 자라고 딸기모양의 열매가 매달린다고 하여 붙여진 것입니다.

6월에 온 산을 하얗게 뒤덮을 듯 풍성하게 꽃을 피워대더니만 기어이 가지마다 셀 수도 없을 만큼의 열매들을 매달아 놓았네요.

열매는 단맛이 나며 먹을 수 있습니다.

 

 

 

 

설익은 열매에 광대노린재 약충이 달라붙어 즙을 빨아먹고 있군요.

그런데 우습게도 열매의 반 정도 되는 크기의 노린재가 달라붙어 열매를 가리고 있지만 몸체가 둥그스름하여 마치 열매의 일부분처럼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더 작은 노린재 약충들이 무리지어 열매를 동그랗게 감싸 안은 모습도 보입니다.

산딸나무 열매가 노린재들에게 인기가 좋군요.

 

 

 

 

열매 근처 나뭇잎 사이에서 탈피를 하고 성충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약충들이 보이는군요.

약충들이 모인 잎에서 멀지 않은 곳의 잎 위에는 푸토니뿔노린재 성충이 앉아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뭇잎 사이와 열매에 모여 있는 약충들은 푸토니뿔노린재들이었네요.

이 노린재는 4월에서 10월 사이에 관찰되며 알을 보호하는 모성애가 강하기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갈색날개노린재도 잎 위에 앉아있네요.

몸은 전체적으로 초록색으로 광택이 나는데 앞날개는 갈색을 띱니다.

 

 

 

 

숲에서 나풀나풀 마치 연약한 나비처럼 날아다니던 남방흰갈고리나방 또한 산딸나무 잎 위에서 쉬고 있네요.

남방흰갈고리나방은 낮 동안 활동을 하는데 멀리 날지 못하는 편입니다.

 

 

 

 

아, 나뭇가지가 흔들릴 때마다 몸빛이 연두색인 풀잠자리들이 나뭇잎 사이를 이리저리 날아다닙니다.

 

 

 

 

멀리서 빨간 열매들을 매달고 있는 산딸나무를 바라보고 있자니 층을 이뤄 수평으로 넓게 퍼진 가지들이 이어지는 모양이 마치 파도가 일렁이듯 출렁거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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