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란디(반딧불이)를 보니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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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란디(반딧불이)를 보니깐 좋아요”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9.24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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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속가능협 야간관광테마 5회째 진행

 

 

“블란디(반딧불이,개똥벌레의 제주도 사투리)를 보니깐 좋아요”

“오늘 친구들이랑 엄마랑 오빠랑 같이 왔는데 반딧불이를 보니깐 너무 좋았어요” (자수연,서귀북초 병설유치원)

“반디불이를 처음 봐서 좋고요, 바다가 보여서 좋고요, 엄마랑 같이 와서 좋고요” (현동윤 서귀북초4)

“저희는 아이들이랑 아이들 친구랑 아이들의 엄마랑 같이 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애들도 좋아하고요, 내년에도 꼭 잊지않고 잘 생각해놨다가 참석할거예요”(정문자,천지동)

23일 서귀포시 동홍동 솔오름 중턱에서 반딧불이 탐사에 참석한 90여명은 초청가수 신기영씨의 반주에 맞춰 신형원의 개똥벌레를 합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석자들 모두가 반닷불이를 보고 나서 한결같이 행복한 모습이었다.


반딧불이는 정서곤충으로 따뜻한 희망을 가지게 만드는 곤충이다.반딧불이는 환경에 가장 민감한 곤충으로 청정한 자연조건이라는 전제하에서 생존하는 환경 지표 곤충이다.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반딧불이는  3종류로 오뉴월에는 애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가 발견되고 가을에는  늦반딧불이가 보인다.

어느 시인은 반딧불이 발광의 의미를 견주어 “우리가 도시화, 산업화로 얻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형광등이요, 잃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반딧불이이다”라고 표현했다.

서귀포지속가능협의회의 생태관광위원회 문경탁 위원장은 “오늘의 행사 취지는 첫째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서 자연을 보호하자는 차원이고 둘째 서귀포는 현재 야간관광테마가 없기 때문에 하나 가꾸기 위해서 지속가능협의회에서 기획을 해가지고 5회째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위원장은 “시민들의 반응이 너무 괜찮아서 신청자가 넘쳐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 홈피의 “칭찬합시다”코너에 19일 여행자 박성철씨가 반딧불이 체험관련한 글을 올려놨다.

다음은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이다.

제주도 방문한 여행도중 반딧불이 체험관련해서 입니다.20160912 청수곶좌왈 볼려고 여러군데 전화해서 알아본 결과 해당지역 관리인(마을자체관리 주민)허락없이 들어갈 수 없고, 또한 개인가족이 가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하면서 보지 못했습니다.

즉, 인터넷이나 홍보에는 10월초까지 볼 수 있다고 해서 준비해왔는데 마을주민 왈 안나온데고 올필요 없다고...관광안내책에 나온 연락처를 보고 해당 부서에 전화했고, 여기저기 수소문 해서 알아봤는데 허망하더라고요.그래서 다른 곳이 있나 알아봤는데 예례동이 원래 반딧불이 체험을 했던 곳이라더라고요.

그래서 두가족 모여서 길바닥에 있는 엘이디등을 따라 하수처리장에 도착햇고 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하수처리장까지 몸소 예례생태마을 위원회에서 강민철 위원장님이 직접 오셔서 안내해주셔서 보러갔습니다.

6월 황금색, 9월 녹청색 반딧불이 색상 및 습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고, 청수곶자왈도 좋은 곳이라고 말씀해주시네요. 다만 주변이 너무 밝아서 반딧불이 생태체험을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기에도 주변이 어두워야 하는데 여기저기 예례천 주변 가로등불빛이 너무 강하고, 또한 주변 펜션과 카페등으로 너무 환하고, 강위원장님 말씀으로는 산 건너편에 대규모 공사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어 반딧불이체험 1번지 라는 이야기도 옛날 일이라고 하면서 귀한걸음 하셨는데 못 보시고 가셔서 대신해서 거듭 죄송하다고 하시네요.

시골에서 어렸을때 흔히 보던 반딧불이가 요즘에는 거의 보기가 힘든상황이여서 애들한테 꼭 보여줄려고 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 10번 넘도록 제주도 구석구석 돌아가면서 좋은 자연경관과 체험을 많이했는데 갈때마다 느끼지만 너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훼손으로 점점 상업화로 인해 제주도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이 훼손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좀 불편하더라고...좀 느리더라도...보존하고 지켜야할 훌륭한 자연환경인데요...

늦었지만 늦은시간까지도 열정을 가지지고 밤늦게 체험시켜주러 오신 강민철 위원장님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담에 찾아갔을때는 반딧불이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변환경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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