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행정시가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경남 통영의 미륵산 케이블카 관광을 보내주는 도민환경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케이블카 건설을 위한 관제여론 조성작업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즉, 이 프로그램의 본질은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통영으로 가면서 그 주변에 있는 환경현장과 관광지를 끼워 맞춘 뒤 도민환경교육이라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윤용택 현복자 오영덕)은 "지난해 람사르 협약 총회를 개최하는데 큰 역할을 한 창녕의 우포늪을 비롯해 남해안에는 우수한 환경현장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역 환경단체에서 반대했던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를 탑승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짝퉁 환경교육"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지난 2005년 6월 김태환 지사는 한라산 케이블카 논의 종결을 선언했으나 올해 2월 말을 바꿔 재추진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힌 성명서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의 자연경관을 해치는 케이블카 건설을 위해 도민혈세를 낭비하는 관제여론 조성작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