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산철쭉
상태바
[제주의 들꽃]산철쭉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10.2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산철쭉

 

 

철쭉과 산철쭉을 같은 식물로 아는 경우가 많다.

철쭉과 산철쭉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산철쭉은 잎이 꽃보다 먼저 나오고 철쭉에 비해 꽃 색깔이 진하며 잔가지가 많아 수형 잡기에 유리하여 도심 화단에 조경용으로 식재를 한다.
산철쭉은 철쭉보다 키가 훨씬 작고 잎과 꽃도 작다.


산철쭉은 털진달래와 비슷해서 사람들이 헷갈리기가 쉬운 식물이다.
산철쭉의 잎 모양은 진달래와 비슷하지만 꽃은 진달래보다 크고 색깔도 진하며 안쪽에 반점이 있다.
철쭉도 반점이 있는 것은 산철쭉과 비슷하다.

 

산철쭉은 어린 가지, 꽃대, 잎에 점액 성분이 많아 끈적거리고 잎 뒷면의 맥 위에는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있어서 진달래나 철쭉과 구분할 때 이 점을 보면 구분할 수 있다.
진달래는 끈적끈적한 점액성분이 없다.


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고 독성이 없는데 철쭉 종류는 독성이 강하여 식용으로는 쓸 수 가 없다.
제주도에서 보이는 철쭉은 대부분 산철쭉이다.
철쭉은 중부지방에 가면 볼 수 있는데 산철쭉에 비해서 키가 크고 꽃색은서 연한색이다.


한라산에 피는 산철쭉과 털진달래는 같은 장소에서 피는 꽃이다.
털진달래는 5월 중순부터 피어서 5월 하순에는 저 버리는데 산철쭉은 6월초순부터 피고 6월중순에 진다.


이 시기에 맞추어서 한라산을 오른다면 한달내내 비슷해 보이는 털진달래와 산철쭉 꽃을 백록담을 배경으로 해서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다.

 

산철쭉.
산철쭉은 진달래과 진달래속의 낙엽활엽관목이다.


철쭉은 한자어 척촉(躑躅)에서 유래 되었는데 텩툑-턱튜-털듁-철듁-철쭉으로 발음이 변화 되어 형성된 이름이다.

척촉(躑躅)은 꽃에 독이 있어 양(羊)의 겁을 내어 척촉(躑躅)거리다(제자리 걸음하여 바스락 거린다.)는 뜻에서 양척촉(羊躑躅)이라 했던 것에서 유래 된 이름이라고 한다.


속명으로는 Rhododerdron은 그리스어 장미(薔薇 : Rhodon)와 수목(樹木 : Dendron)의 합성어로 ‘장미를 닮은 나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개꽃나무, 목철쭉이라고 불리 운다.

 

전국의 1,600m이하의 산지나 계곡에서 잘 자란다.
반음수로 토양 수분이 충분한 곳에서는 양지에서도 잘 자라며 건조한 곳에서는 오래 살지 못하고 말라 죽는다.


꽃은 4-6월에 피며 털이 있고 가지 끝에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색털이 있으며 열편(찢어진 낱낱이 조각)은 좁은 달걀모양이다.


꽃부리는 연한 홍자색이고 깔때기모양이며 꽃잎 안쪽에는 진홍색의 반점이 있다.
꽃잎이나 꽃받침에도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도 하고 마주나기도하며 긴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고 표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뒷면 맥 위에는 갈색털이 밀생한다.
잎자루에도 갈색털이 나 있고 어린 순의 비늘조각에는 끈끈한 점액이 있으며 잎가 양면에 모두 갈색 잔털이 나 있다.


키는 1-2m정도이고 줄기껍질은 회황갈색이 나며 일년생가지에는 흰색의 털로 덮여 있다가 다음해에는 없어지고 끈적끈적한 점성이 있다.
열매는 달걀모양이고 긴 털이 있으며 8~9월에 익는다.


※ 진달래속 식물들 : 꼬리진달래, 노랑만병초, 만병초, 홍만병초, 만첩산철쭉, 산철쭉, 흰산철쭉, 영산홍, 좀참꽃, 진달래, 털진달래, 흰진달래, 참꽃나무, 철쭉, 흰철쭉, 황산차, 담자리참꽃, 황철쭉, 흰참꽃나무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