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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토양 유기물과 양분함량 구명에 도전
icon 조희래
icon 2010-10-11 1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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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어 햇빛이 사라지면 불빛이 없는 곳에서는 물체를 볼 수가 없고 낮에 비해 기온이 뚝 떨어진다. 햇빛에 뭐가 들어 있길래 보고 느끼는 것에 이렇게 큰 영향을 주는 걸까? 태양으로부터 전해오는 빛, 햇빛은 피부노화를 일으킨다는 자외선, x-선 촬영에 이용하는 x-선,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역인 가시광선,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적외선, 열적외선, 전자렌지에 사용되는 영역인 마이크로파 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전자기파(Wave, 波)의 덩어리이다. 이 중에서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을 이용하여 유기물, 철, 수분 함량, 입자 크기 등의 토양특성을 분석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을 이용한 분석은 일반적인 화학분석 방법에 비해 처리 과정이 단순해서 빠르고 쉬우며 근거리에서도 측정할 수 있어 지표 토양과 토양단면에 대한 다량의 특성값 분석과 분포도 작성에 활용될 수 있다. 빛 에너지를 받으면 토양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 각자의 특성에 따라서 반사하는 빛의 형태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서 햇빛이 나뭇잎에 닿으면 가시광선 중에서 녹색 빛을 많이 반사해서 우리의 눈이 나뭇잎을 녹색이라고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렇게 토양이 빛을 흡수/반사하는 특성에 따라서 토양에 들어있는 성분의 함량이나 특성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가시·근적외선 분석 방법은 신속성이나 편리성에 있어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토양은 다양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각각의 물질들로부터 반사되는 빛의 특성이 얽히고 복잡해져서 분석에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토양의 분석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성분과 특성에 의한 영향을 파악하고 분석에 있어서 그 영향을 배제하려는 각종 처리 방법이 연구되고 있어 향후에는 보다 정밀하게 토양 특성을 분석하고 전국 혹은 세계 단위의 토양 특성을 지도화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자료작성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최은영
☏ 031-290-0346
2010-10-11 10:32:03
152.9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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