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일보

맞춤형 교육, 맞춤형 정보, 맞춤형 프로그램 등등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는 이제 대중화된 마케팅이다. 이런 영향 때문일까? 농사에서도 맞춤형 비료란 명칭이 사용되고 있으며, 맞춤형비료란 이름으로 우리들 농가에 보급되어 사용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는 예전에 일부에서 시도하여 최근까지 간헐적으로 사용하여 온 BB 비료에서 발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BB 비료는 Bulk Blending Fertilizer의 약자로 원료 비료를 일정 성분비율로 섞어 직접 농가에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사용이 증가하였다고 하며, 지방 소기업의 비료 판매업자가 연구기관의 토양분석결과를 기초로 원료 비료를 배합하여 직접 농가에 판매하였다고 한다. 토양과 작물의 특성에 맞게 공급되는 BB 비료는 일명 맞춤형 서비스가 반영된 비료라고 할 수 있다.

맞춤형 비료는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별, 작물별 맞춤형 토양관리를 하며, 주문 생산이 번거로울 수 있는 BB 비료의 공급방식을 보완하고자 시행되었다. 지역별 토양검정결과를 이용하여 비료 성분량을 산출하고, 가장 적합한 비종을 선정하여 공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벼 중심의 맞춤형 비료 공급이 이루어졌지만 향후 주요 작물들에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 맞춤형비료의 활용성과 인식제고를 위해서는 현장을 중심으로 한 연구와 지도 그리고 정책이 함께하는 하나 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자료작성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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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8 14: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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