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숨쉬는 토양 만들기”는 수분관리가 좌우
icon 조희래
icon 2010-11-15 16: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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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에서 수분이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토양은 유기물, 광물입자, 공극으로 이루어져있다. 작물에게 이상적인 토양의 수분 함량은 공극의 50%가 수분으로 채워져 있을 때, 즉 포장용수량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나머지 50%는 공기로 채워져 있고 이 공기는 미생물이 숨을 쉴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이 흙이 숨쉰다고 표현하고 또 흙이 숨 쉬는 것이 좋고 건강한 상태라고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런 토양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토양수분을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 하는 의문은 모든 농업 종사자들이 갖고 있을 것이다.

토양이 포화되었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토양의 모든 공극이 100% 수분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이다. 현장에서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토양에 구멍을 조그맣게 냈는데 물이 금방 채워지면 이는 포화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일반 사람들에게 이런 포화상태 토양은 너무 습한 상태 같다라고 여겨진다. 이런 상태에선 공기가 토양 내에 없기 때문에 작물 뿌리에게 불리한 상태가 된다. 또한 토양수분은 중력에 의해 매우 빠르게 밑으로 흘러 내려간다. 그렇기 때문에 농가에서 물이 부족 할 까봐 물이 고일 만큼 가득 관개를 하는 것은 토양이나 작물에게 이롭지 않다.

약간 습한 상태의 토양은 대략 포장 용수량 정도의 수분을 함유한 상태이다. 이 상태가 작물이 토양 내에서부터 수분을 흡수하기 가장 좋은 조건이며, 뿌리 활동에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엄밀히 애기하면 포장 용수량은 토양의 성질이나 상태에 따라 값이 매우 다르다.

토양이 지나치게 건조하면 작물 잎이 시들해지고 활동을 멈추게 되는데 이를 위조점에 도달했다고 한다. 위조점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되면 작물은 원상태나 최상의 생산력으로의 복귀가 불가능해 질 수 있다. 어떤 경우 토양은 그리 건조해 보이지 않아도 토양내부 조건에 따라 위조점에 도달해 있을 수 도 있다.
이러한 토양수분의 상태는 육안으로 지표면의 상태로 판단하기 힘들고 작물이 시들어진 후에 관개를 하면 너무 늦어 버릴 수 있다. 또한 기상 상태나 토양 내부의 상태가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기 때문에 경험을 바탕으로 관개를 하는 방식도 효율적인 토양수분 관리라고는 할 수 없다.

최근 일부 영농현장에서는 텐시오미터 등을 적용한 관개시점을 실천하고 있으며, 많은 연구자들은 작물의 질적 생산량을 유지 시키면서 동시에 물 사용을 최소로 하기 위한 새로운 장비 개발 그리고 적용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골몰하고있다. 효율적인 물 관리는 작물의 안정적 생산 도모뿐만 아니라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토양이 살아 숨쉬는 건전성 유지를 위해서는 필수 사항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료작성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이학박사, 전현정
Tel : 031-290-0336
2010-11-15 16: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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