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농사는 과학이다
icon 조희래
icon 2010-11-22 1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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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먹고 살아야 하는 생존에서 여유와 건강으로 인식의 변화가 되고 있다. 사람의 건강에는 양분의 균형을 갖춘 농산물이 필수적이다. 어떤 양분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없을 수 있고 어떤 양분은 많이 있으면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농산물에는 사람의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게 양분들이 많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있어야 한다. 양분을 적절하게 잘 주면서 재배하는 작물을 보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것을 느껴왔다. 우리나라 모든 농가에서 사람에게 건강한 작물을 재배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
우리나라는 토양을 검정하여 작물이 필요한 양분을 알아낸다. 그렇지만 작물이 양분을 요구하는 시기에 필요한 만큼 주는 기술은 아직 취약하고 주로 농가의 경험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양분을 많이 주고 재배하기도 하고 어떤 양분이 모자라는 데도 마냥 잘 자라주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재배하는 농가도 많다.
선진국일수록 농사를 과학적으로 지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토양을 검정하여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분의 양을 주고 작물이 양분을 요구하는 시기에 필요한 만큼 주면 잘 자란다. 양분이 많거나 모자라 자라지 못하는 경우 양분 균형을 맞추어 주면 잘 자란다. 지난해에 현장에서 토양을 검사하여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 조견표를 작성하여 과학적으로 양분을 관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기술을 경기도 관내 농업기술센터에서 적용한 결과 현장에서 양분을 검사하여 양분이 많거나 모자라서 자라지 못하는 작물에게 양분 균형을 맞추어 주어 잘 자라도록 할 수 있었다. “농사는 과학이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제 농가에서 작물을 재배할 때 경험이 없이도 과학적으로 관리하면 잘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유기농가와 시설재배를 비롯하여 모든 농가에서 앞으로 필수적으로 적용해야 될 기술이라고 생각된다. “어떻게 양분을 주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과학으로 관리하세요.”라는 대답을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열리게 된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김유학
(031 290-0328, kim.yoohak@korea.kr)
2010-11-22 1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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