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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모유와 같은 시작비료(Starter fertilizer)
icon 조희래
icon 2010-12-14 09: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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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에게 모유를 수유하면 젖 속의 면역물질이 아기에게 전달되어 아직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못한 아기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작물의 아기시절 즉, 발아시 충분한 양분공급은 어린 싹의 면역력의 기초가 되는 뿌리의 발달을 활발하게 하여 작물의 초기 생육을 높여 궁극적으로 이는 수량증대와 직결된다. 시작비료(Starter fertilizer)란 작물이 발아하여 근계가 형성될 때까지 필요한 양분을 쉽게 이용 가능한 형태로 뿌리근처에 소량 주는 것을 말한다.
시작비료를 주는 것은 토양의 비옥도와 상관없이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과 같이 춥고 습윤한 토양에 작물을 파종 또는 정식하였을 때 가장 효과가 크다. 토양의 무기물질은 열전도도가 높아 햇빛을 받으면 금방 가열되지만 물은 열전도도가 매우 낮아 습윤한 토양조건에서의 추운 날씨는 낮이라 할지라도 근권의 온도는 잘 올라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토양 중 양분함량이 낮지 않다면 늦은 봄이나 이른 가을에 파종 또는 정식하는 작물에게 시작비료는 필요하지 않다. 온도가 생육 적온이면 발아 및 뿌리발달에 문제가 없고 양분을 고농도로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질소와 인산은 시작비료의 가장 중요한 성분이다. 특히, 인산은 뿌리발달을 촉진하는 양분이지만 토양중에서 이동성이 매우 낮으므로 작물의 뿌리가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흡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뿌리 가까운 부분에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옥수수는 시작비료의 효과가 가장 큰 작물이며, 질소와 인산을 함유한 비료를 시작비료로 주지만 토양 중 유효인산 함량이 적정범위 이상이면 질소비료만 시작비료로 주면 된다. 옥수수의 경우 시작비료를 주는 위치는 파종한 종자를 기준하여 5cm 옆, 그리고 깊이는 5cm 부근이다.
시작비료는 저온의 위험이 있는 시기에 양분을 적절히 공급하며 또한 양분의 이용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량증대 뿐만 아니라 비료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자료제공: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강성수(031-290-0333)
2010-12-14 09: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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