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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화물 (SOx)에 의한 농작물 피해
icon 조희래
icon 2010-12-24 11: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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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 모든 식물체의 구성 성분이며, 대부분의 연료중에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연소과정을 통해 산화되어 황산화물로 대기에 방출된다. 황산화물중 가장 대표적인 오염물질은 아황산가스(SO2)로 표백력이 강하고 주로 식물의 호흡생리에 의해 피해가 나타난다.
아황산가스에 의한 식물체 피해는 기공을 통한 가스의 식물체내 유입속도가 식물체의 동화속도보다 빠를 경우 세포내에 축적되어 일어나는데 일반적으로 회백색 또는 갈색의 반점이 잎맥 사이에 무수히 발생하여 잎의 황화를 일으키고 피해가 심할 경우에는 고사하는 것이 특징이며, 조직의 수축, 낙엽현상, 수세의 약화현상과 성장억제 등을 초래한다. 급성피해는 농작물이 고농도의 아황산가스를 단시간에 흡수했을 때 나타나며 세포내에 함유된 엽록소의 급격한 파괴 및 세포괴사 등을 일으킨다. 만성피해는 저농도의 아황산가스가 장기간 노출되어 엽록소가 서서히 붕괴되어 황화현상을 나타내는데 이때 세포는 파괴되지 않고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일 후에 탈색이나 표백이 나타난다. 피해 정도는 가스의 농도 외에도 온도, 습도, 광도 및 식물의 영양상태와 생육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같은 농도일지라도 동화작용이 왕성한 시기와 기공의 개폐 등에 따라 그 피해 정도가 달라 낮이 저녘이나 밤에 비해 피해가 크다. 온도의 영향은 일반적으로 5℃ 이하에서 저항성이 높아 겨울철이 봄과 여름철 보다 피해가 적은데 이는 식물의 생리적 활동이 적어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수분의 영향으로는 대기 중 습도가 높을 때 급성 피해의 우려가 크다.
피해 대책으로는 근본적으로 공장이나 사업장으로부터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의 양을 최대한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아황산가스에 대한 식물 피해경감 방법으로는 저항성 작물이나 품종재배, 칼리 및 규회석 시용 그리고 석회유를 살포하는 방법 등이 있다.

자료작성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농학박사 이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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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1: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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