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대청호 추동 습지 방문후기
icon 온고지신 알랑가몰라
icon 2014-09-12 23:26:47
첨부파일 : -
대전의 번화가에서 살아서 그런지 대전에서는 애완동물이나 해충 말고는 인간과 어우러져 사는 생물은 없다고 생각해왔다.또한, 청정한 공기 대신 북적거리는 인파, 승용차 매연으로 인해 혼탁한 대기만 대전을 에워싸고 있는 줄 알았다.하지만, 대청호 추동 습지는 나의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그리고 문득 상대적으로 내가 거주하고 마주하고 있는 공간에 비해 사람들의 손때가 덜 묻은 이곳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하였다.인간이 인위적으로 개발이라는 것을 주도하기 전에는 지금은 과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자동화, 기계화 되어있는 이 사회도 한번쯤은 대청호 추동 습지처럼 우리가 희귀하다고 여기고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생물자원들도 공존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대 사회는 이미 우리가 기존의 체제에 익숙해져 있고 전통적, 자연상태로 복원시키기 보다는 발달과 개발을 지향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전의 생태계의 보고이자 우리가 알게모르게 혜택을 주고 받고 있는 대청호 추동습지를 보전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비록 작은 실천이었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다."라는 속담을 응용시켜 우리 한명한명이 그곳에 관심을 갖고 남이 버린 쓰레기라도 정화 의지를 가지고 줍는 다면 대전의 허파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말로만 듣던 대전의 깃대종을 비롯해 다양한 생물자원들을 직접 보고 그들과 들리지 않는 소통을 통해 정말 가치있고 내 주변에 있는 환경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수 있는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2014-09-12 23:26:47
220.123.146.245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