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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오이 다수확 재배를 위한 토양환경 개선 사례
icon 이주영
icon 2010-02-22 1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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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오이 다수확 재배를 위한 토양환경 개선 사례

환경이 좋은 집에 살면서 영양가가 높은 음식을 고루 적당하게 섭취하면 어린이는 성장이 빠르고 튼튼하게 자랄 것이며, 어른은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작물을 재배할 때 작물의 특성을 알고서 좋은 토양 환경에 맞춤형 영양분을 관리하면 소출을 더 많이 낼 수 있을 것이다.

시설오이 다수확 농가의 예를 들어보겠다. 경북 상주시 낙동면 성동리 “정연재” 농가이다. 이 농장주는 2010년 2월 현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현장 명예연구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1,200평 연동하우스에 백다다기 오이 품종을 2008년 9월 15일에 정식하였고, 최종수확일은 2009년 8월 4일이었다. 오이의 수량은 300평당 21,250 kg(1,250박스)으로 이는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 통계부분 시설오이 수량인 7,528 kg(2008년 기준)보다 2.8배나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 농가의 재배포장 환경 및 재배방법을 조사하여 살펴본 결과 갈이흙(작토)깊이는 30 cm로 깊었고, 흙의 단단한 정도(경도)는 3 mm로 매우 적어 푸슬푸슬하였다. 물빠짐은 매우 양호한 사양토로서 뿌리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뿌리분포 범위가 매우 넓었다. 또한 수분함량은 영양생장기에 10~15%내외, 생식생장기에는 20% 정도로 유지해 주었고 토양개량을 위하여 적정량의 볏짚, 석회질비료, 3요소 복합비료 및 붕소 등 미량요소를 사용하여 토양비옥도 향상과 아울러 선충을 적절히 방제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뿌리의 활력을 증대시켜 수확기간은 타 농가에 비해 5개월 정도 더 연장할 수 있었던 점이 소출을 기대이상으로 높일 수 있었던 주 요인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우리 인간도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을 보면 항상 좋은 환경과 긍정적인 사고, 소식하는 등 몇몇 기본에 충실하면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이를 포함한 채소에 있어서도 뿌리활력이나 잎의 자람과 열매 맺음을 지속적으로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관리에 충실해야 한다. 바로 그 중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우선 깊이갈이와 아울러 유기물 등 개량자재를 토양깊이까지 공급하여 토양환경을 건전하게 유지토록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농학박사 이주영
☏ 031-290-0316
2010-02-22 1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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